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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스마트폰 생활 백서

시니어를 위한 AI 음성 비서 활용법

by roliinews 2025. 7. 7.

60대 이상 시니어 세대에게 스마트폰은 편리한 기기이자 동시에 낯선 벽처럼 느껴지는 도구입니다. 자녀와 영상통화를 하고 싶지만 연락처를 찾는 것도 어렵고, 앱을 실행하려다가 실수로 전혀 다른 기능을 눌러버리기도 합니다. 스마트폰은 이제 일상이 되었지만, 그 기술은 여전히 시니어에게는 거리감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최근 급속도로 발전한 AI 음성 인식 기술은 이러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합니다. 복잡한 조작 없이도 "오늘 날씨 알려줘", "딸에게 전화 걸어줘", "카카오톡 열어줘"라고 말하는 것만으로 원하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손가락 힘이 약해진 시니어에게 터치 대신 말로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은 디지털 장벽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음성 비서 기능은 단순히 ‘편리함’을 넘어 고령자의 ‘독립성’을 유지하게 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시니어가 스마트폰의 음성 비서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기본 설정 방법부터 실제 활용 사례, 보안 팁까지 단계별로 자세히 안내할 예정입니다.

 

시니어를 위한 음성 비서란 무엇인가?

스마트폰에 내장된 음성 비서는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하여, 명령을 실행하거나 정보를 전달해주는 AI 기반의 기능입니다. 시리(Siri),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 빅스비(Bixby)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시니어는 이 기능을 통해 손을 쓰지 않고도 아래와 같은 작업이 가능합니다.

  • 전화를 걸거나 문자 보내기
  • 알람이나 일정 설정
  • 날씨, 뉴스 확인
  • 라디오나 음악 듣기
  • 앱 실행하기 (예: 카카오톡, 유튜브 등)

음성 비서는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 시니어의 디지털 격차를 줄이는 핵심 도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시니어의 특징에 맞는 음성 비서의 장점

시력 저하와 손 떨림 보완

시니어 세대는 노안과 손의 미세한 떨림 때문에 작은 글씨나 버튼을 정확하게 누르기 어렵습니다. 음성 비서는 이런 물리적 제약을 없애는데 도움을 줍니다.

기억력 저하 보완

기억력 저하로 힘들어하는 시니어에게는 복잡한 앱 이름이나 위치를 기억하지 않아도 된다는 좋은 소식이 될 수 있습니다. “뉴스 틀어줘” 한 마디면 해당 명령을 그대로 실행해주기 때문입니다.

스트레스 감소

시니어 세대들이 어려워하는 복잡한 화면 조작 대신 음성 명령 한 번으로 해결되기 때문에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듭니다.

 

시니어가 쉽게 따라할 수 있는 AI 음성 비서 설정법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사용하는 AI가 아직은 낯선 시니어들도 손 쉽게 따라하며 설정할 수 있도록 기종별 설명을 아래에 정리하겠습니다.

(1) 아이폰(Siri 설정 방법)

  1. 설정 > Siri 및 검색으로 이동
  2. “Siri야” 듣기 활성화
  3. “Siri야, 지금 몇 시야?”처럼 간단한 명령어로 테스트
  4. 홈버튼 없이도 말하면 실행되도록 설정 가능

(2) 안드로이드 (구글 어시스턴트 설정 방법)

  1. 구글 앱 > 프로필 아이콘 > 설정 > Google 어시스턴트
  2. “Ok Google” 또는 “Hey Google” 활성화
  3. 음성 모델 등록 (시니어 음성으로 인식되도록 직접 말하게 함)
  4. “Ok Google, 오늘 날씨 알려줘”로 테스트

(3) 삼성 스마트폰 전용 (빅스비)

  1. 홈화면에서 빅스비 버튼 누르기
  2. 첫 실행 시 음성 튜토리얼 제공
  3. “하이 빅스비” 음성 인식 활성화
  4. 자주 쓰는 명령어 등록 가능

 

시니어가 자주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음성 명령어 예시

음성 비서의 핵심은 얼마나 쉽게 자주 사용하는 명령어를 활용할 수 있느냐에 있습니다. 아래는 시니어 세대가 일상에서 활용 가능한 대표적인 음성 명령어 예시입니다.

연락 기능

  • “○○에게 전화 걸어줘”
  • “아들한테 문자 보내줘. 오늘 저녁에 올 수 있니?”
  • “최근 통화 목록 보여줘”

일정 관리

  • “내일 오전 9시에 병원 예약 알람 맞춰줘”
  • “오늘 일정 뭐 있어?”
  • “내일 날씨 어때?”

정보 확인

  • “오늘 뉴스 들려줘”
  • “현재 기온이 몇 도야?”
  • “환율 알려줘”
  • “서울에서 부산까지 얼마나 걸려?”

음악/미디어

  • “트로트 음악 틀어줘”
  • “유튜브에서 건강 운동 검색해줘”
  • “영상 일시정지 해줘”

앱 실행

  • “카카오톡 열어줘”
  • “사진 갤러리 열어줘”
  • “메모 앱 열어줘”

이러한 명령어는 시니어 뿐 아니라 누구나 따라할 수 있도록 짧고 직관적이어야 하며, 매일 사용하는 기능 위주로 반복 학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시니어에게 추천하는 음성 비서 활용 루틴

반복적인 습관 형성을 통해 기술을 익히는 데 강점을 보이는 시니어들을 위하여 AI 음성 비서 활용 루틴의 예시를 보여드리겠습니다. 하나씩 반복적으로 따라하다보면 똑똑하고 편리한 AI 음성 비서를 얻게 되실 겁니다.

아침 (08:00~09:00)

  • “오늘 날씨 어때?”
  • “오늘 일정 뭐 있어?”
  • “오늘 뉴스 들려줘”

점심 이후 (12:00~14:00)

  • “아들한테 전화 걸어줘”
  • “사진 갤러리 열어줘”
  • “유튜브에서 건강 체조 검색해줘”

저녁 시간 (18:00~20:00)

  • “내일 오전 9시에 병원 알람 맞춰줘”
  • “카카오톡 열어줘”
  • “트로트 음악 틀어줘”

이처럼 시간대별로 자주 쓰는 명령어를 정리해서 종이에 적어두거나, 스마트폰 배경화면에 저장해두면 시니어가 더욱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니어가 음성 비서 사용 시 주의해야 할 점

개인정보 보호에 주의

AI 음성 비서는 모든 명령어를 클라우드에 기록하고 분석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사용하기 편리하다고 해서 계좌번호나 비밀번호 등 민감한 개인 정보를 말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 “우리집 주소는 어디지?” 같은 질문은 피하기
  • 모바일 뱅킹은 터치 기반으로 사용하고, 음성명령은 단순 기능에만 사용

와이파이나 데이터 연결 필수

음성 인식은 대부분 인터넷 연결이 있어야 작동한다. 따라서 데이터가 꺼져 있거나 와이파이가 끊긴 상태에선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늘 인터넷이 연결될 수 있도록 설정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 집에서는 Wi-Fi 자동 연결 설정
  • 외출 시 데이터 자동 연결 확인

시니어의 발음 인식 정확도 개선 방법

시니어의 경우 억양이나 발음 차이로 인해 음성 인식이 잘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땐 다음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 음성 인식 훈련 기능 사용 (안드로이드에선 가능)
  • 평소 자주 쓰는 명령어로 반복 연습
  • 너무 빠르거나 낮은 목소리는 피하고 명확하게 천천히 말하기

 

가족이 도와줄 수 있는 간단한 설정 팁

시니어가 처음 음성 비서를 사용할 때는 사용자에 니즈에 맞게 설정하도록 자녀나 보호자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가족이 도와줄 수 있는 쉬운 설정 가이드를 아래에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자녀나 보호자가 설정해줄 것들

  • 음성 명령 활성화
  • 자주 전화하는 사람을 “단축 연락처”로 등록
  • 음성 비서에 자주 쓰는 명령어 ‘루틴’으로 저장
  • 홈 화면에 “AI 도움말” 메모 위젯 추가
  • 카카오톡, 유튜브, 뉴스 앱을 음성으로 실행되도록 설정

예시: "엄마, 이렇게 말해보세요"

  • “Siri야, 오늘 날씨 어때?”
  • “Google, 딸한테 전화해줘”
  • “빅스비야, 사진 보여줘”

보호자가 음성 비서 사용법을 시연해 보이고, 시니어가 직접 말해보도록 반복 연습하면 빠르게 익힐 수 있습니다.

 

 

AI 음성 비서는 시니어에게 단순한 기술이 아닌 삶의 질을 높여주는 도구입니다. 그러므로 시니어에게 스마트폰을 더 이상 복잡하고 어려운 기기가 아닌, 말 한마디로 손쉽게 다룰 수 있는 동반자로 만들어줍니다. 특히 손 떨림, 시력 저하, 기억력 감소 등 고령화로 인해 나타나는 불편함을 음성 비서 기능 하나로 크게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은 아주 큰 장점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AI음성 비서를 사용할 시니어의 반복 학습과 실용 중심의 명령어 구성, 그리고 가족의 지원입니다. 자녀가 함께 설정을 도와주고, 자주 쓰는 명령어를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시니어도 AI 음성 비서를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기술은 모든 연령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니어들도 디지털 세상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음성 비서를 활용한 스마트폰 생활을 시작해보시길 추천합니다.

부록: 음성 비서 명령어 프린트 예시 

실 생활에서 가장 자주 쓰이는 음성 비서 명령어에 대한 예시이니 참고하셔서 실생활에 유용하게 쓰시길 바랍니다.

상황 명령어 예시
전화하기 “아들한테 전화해줘”
문자 보내기 “딸에게 문자 보내줘. 오늘 잘 지냈니?”
날씨 확인 “오늘 날씨 어때?”
뉴스 듣기 “오늘 주요 뉴스 알려줘”
앱 실행 “카카오톡 열어줘”
사진 보기 “사진 갤러리 열어줘”
알람 설정 “내일 오전 9시에 알람 맞춰줘”
음악 듣기 “트로트 음악 틀어줘”